[1-1] 영화 매니아로 가는 첫 걸음,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 모음

영화에 입문한다면, 자연스럽게 좋아하는 장르와 좋아하는 작품, 좋아하는 분위기가 생기기 마련이다. 

인강, 학원 수업도 한 교수나 강사의 '커리큘럼'을 따라가듯이, 영화 역시 한 감독의 작품들을 따라갈 수 있는데,

오늘은 그 중에서도 다양한 장르를 뛰어넘어 걸작을 만들어 낸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를 모았다.

1. 테넷 TENET (2020)

과학적 지식과 이해가 등장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일부 사람들은 이해가 어려워서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다른 사람들은 N차 재관람을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화려한 액션보다는 독특한 영화 구성이 포인트가 되는 작품이다. 영화 끝까지 이름조차 등장하지 않는 주인공의 신비주의도 영화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린다. 

 

synop | 오페라하우스 습격에 실패한 '주도자', 어떠한 미션을 통과한 후에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특별요원이 되어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미래에서 과거로 보내지고 있다는 무기의 정체를 밝히지 않으면 인류 전체가 위험해지는데, 시간역행을 통해서 그는 미래이자 과거를 바꿔야만 한다. 

 

등장인물 | 존 데이비드 워싱턴 (주도자), 로버트 패틴슨 (닐), 엘리자베스 데비키 (캣), 케네스 브래나 (사토르)

2. 인셉션 INCEPTION (2010)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최대 명작이라고 평가받는다. 엄청난 규모의 액션이 등장하고, 그 액션들이 CG가 아니라는 데에서 한번 더 놀란다. 꿈속의 세계를 영화를 통해서 창조해 냈다는 점, 그리고 그를 방해하는 인물이 적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 상황과 통제 불가능한 무의식 속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일들에 대해서 영화로 나타낸다. 특별히 많은 이해를 요구하지 않아서, 테넷이 어려웠던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접근할 수 있다. 

 

synop | 타인의 꿈에 들어가 생각을 훔치는 특수 보안요원 코브. 그를 이용해 라이벌 기업의 정보를 빼내고자 하는 사이토는 코브에게 생각을 훔치는 것이 아닌, 생각을 심는 ‘인셉션’ 작전을 제안한다. 성공 조건으로 국제적인 수배자가 되어있는 코브의 신분을 바꿔주겠다는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고,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돌아가기 위해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최강의 팀을 구성, 표적인 피셔에게 접근해서 ‘인셉션’ 작전을 실행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들과 마주하게 되는데… 꿈 VS 현실 시간, 규칙, 타이밍 모든 것이 완벽해야만 하는, 단 한 번도 성공한 적 없는 ‘인셉션’ 작전이 시작된다!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셉 고든 레빗 등 

3. 배트맨 비긴즈 BATMAN BEGINS, (2005)

 

'배트맨' 시리즈 중 가장 호평이 많았던 서사의 시작이다. 연출이 다양하고 배트맨 특유의 멋을 잘 살렸으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답게 액션이 약간 부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트맨 시리즈를 볼 때 가장 중요하다. 보면서 많은 철학적 고민을 남기는데, 특히 이 에피소드에서는 '복수'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한다. 안 보고 다른 시리즈를 보더라도 배트맨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는 큰 지장이 없지만, 놀란 감독의 세계 속에서의 배트맨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탄생'부터 지켜보는 것이 아무래도 좋지 않을까 싶다. 

 

synop | 브루스 웨인은 어린 시절, 부모님이 길거리에서 피살되는 것을 눈 앞에서 지켜본 후 죄의식과 분노로 늘 고통 받는다. 복수하고 싶은 욕망은 불타오르지만 명예를 지켜야 한다던 부모님의 가르침 사이에서 갈등하던 그는 악을 물리칠 방법을 터득하기 위해 고담시를 떠나 홀로 세상을 유랑한다. 그러나 브루스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강경책으로 응징하는 이들의 방법이 자신과는 맞지 않음을 깨닫고 고담시로 돌아온다. 브루스가 떠나 있는 동안 고담시는 부패와 범죄로 파멸되어가고 있었다. 사회봉사라는 이념 하에 운영되었던 브루스 가문의 기업인 '웨인 엔터프라이즈'마저 전문 경영인 리차드 얼 이사의 손에 좌우되고 있었다. 브루스는 악이 점령한 고담시를 되살리기 위해 충성스런 집사 알프레드와 청렴한 경찰 짐 고든, 그리고 웨인 기업의 응용과학 전문가 폭스(모건 프리만)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존재 '배트맨'으로 재탄생을 준비하는데...

 

출연 | 크리스찬 베일, 리암 니슨, 마이클 케인, 게리 올드만, 롯거 하우어

4. 배트맨 다크나이트  Dark knight (2008)

 

배트맨 시리즈 중 가장 압도적이고, 인기 많은 작품이다. 반전부터 연출까지 감독의 고뇌한 흔적이 들어간다. 철학적으로도 생각할 거리가 많은 작품이다. 공간적 연출부터 세심한 대사까지 신경을 많이 썼다. 우리가 가장 잘 아는 '조커'가 등장하는 작품이다. 특히 조커가 병원을 날려 버리는 장면에서는 CG가 사용되지 않았다는 기막힌 반전도 존재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가 왜 '천재'라는 평을 받는지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배트맨 시리즈의 최고 걸작, 여기서 지나친 호평을 들으면서 다음 편이 망작처럼 느껴지는 부작용이 있기도 했다 ... 

 

synop | 정의로운 지방 검사 ‘하비 덴트’, ‘짐 고든’ 반장과 함께 범죄 소탕 작전을 펼치며 범죄와 부패로 들끓는 고담시를 지켜나가는 ‘배트맨’ 그러던 어느 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던 범죄 조직은 배트맨을 제거하기 위해 광기어린 악당 ‘조커’를 끌어들이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조커의 등장에 고담시 전체가 깊은 혼돈 속으로 빠져든다. 급기야 배트맨을 향한 강한 집착을 드러낸 조커는 그가 시민들 앞에 정체를 밝힐 때까지 매일 새로운 사람들을 죽이겠다 선포하고 배트맨은 사상 최악의 악당 조커를 막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진 마지막 대결을 준비한다.

 

출연진 | 크리스찬 베일, 히스 레져 외